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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가전 시장 천하통일, 기술력, 굳히기

by 지식타치 2024. 7. 15.

1. LG전자의 가전시장 천하통일

여러분은 가전 하면 어느 기업이 떠오르나요? 삼성전자인가요? LG전자인가요? 삼성, LG 모두 가전을 제조하는 기업 중, 양대산맥입니다. 한국의 두 기업이 전 세계적인 글로벌 가전 제조 기업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가전제품 분야의 객관적인 매출 데이터만 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56조 4,400억 원, LG전자는 39조 3,62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데이터만 보면, 삼성이 LG를 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매출로만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삼성은 주로 미국 시장에서 가장 큰 매출을 끌어 올렸으며, LG는 한국 시장에서 가장 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양사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품 구성이 다르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삼성, LG는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LG전자의 가전시장 제패를 위해 LG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LG는 가전 시장 천하통일이라는 다소 유치하지만, 강력한 기업 문화를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LG 특유의 착한(?) 문화를 벗어버리고, 강력한 시장 선점 전략을 펼쳐야 합니다. 오랜 기간 LG전자는 2등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1등이고, 그 뒤를 LG가 쫓아오는 형국이었습니다. LG의 회의시간에 항상 하던 질문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삼성은 어떻게 하는데?"였다고 합니다. 삼성이 안 하면 우리도 안 한다. 삼성이 하면 우리도 한다. 이런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저도 들은 얘기입니다.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충분히 이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LG가 좀 더 공격적으로 경영하길 바랍니다. 가전 시장을 천하통일 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혁신적인 첨단 기술은 연구실에서 개발되지만, 결국 그 기술을 제품에 담아 소비자의 손까지 닿아야 합니다. 그 모든 과정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산 정상에 깃발을 꽂으려는 강력한 의지가 필수입니다. 

 

 

2. LG전자의 인공지능

최근이 기술 트렌드는 인공지능(AI)입니다. 어디든 인공지능을 접목해야만 생존이 가능한 시대가 됐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로 다른 답변이 존재합니다. 여러분은 인공지능이 어떻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한번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LG전자와 같은 가전 제조 기업은 인공지능의 활용에 그 어떤 기업보다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LG전자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7억 대 이상 팔려나갔다고 합니다. TV를 비롯하여 세탁기, 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이 각 가정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AI 사업의 핵심은 데이터입니다. LG전자는 전 세계에 팔린 수억 대의 제품으로부터 소비자 테이터를 확보했습니다. 이는 아무 기업이나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가 아닙니다. 최근 들어, MS, 구글, 메타 등의 기업은 LG전자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AI가 고객 맞춤형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LG전자와 같은 제조 경쟁력이 강력한 기업의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장미빛 미래가 펼쳐진 것 같지만, 앞으로 상황은 아무도 모른다입니다. 일단은 인공지능의 미래를 아무도 모릅니다. 불과 몇 년 전, 메타버스가 전 세계를 삼킬 듯 했습니다. 심지어 페이스북은 메타라고 사명을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메타버스에 열광하는 기업은 없습니다. 소비자 또한 메타버스에서 대부분 빠져나왔습니다. 앞으로 세상은 인공지능이 사회 전 분야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 또한 누구도 모릅니다. LG전자는 판매된 각 가전의 데이터로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현재 LG전자 홈페이지에는 '스마트한 일상'이라는 대표 슬로건이 걸려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가 체감할 정도의 파괴력은 없습니다. 인공지능을 앞세운 새로운 세계는 아직 열리지 않았습니다. LG전자의 인공지능이 어떤 고객 경험을 제공할지, 그리고 LG전자는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3. LG전자의 필살기

LG전자의 제품과 기술력은 글로벌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과로도 이어집니다. 최근 들어,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만 보면 LG전자의 필살기는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필살기에는 상황을 종료시킨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그러합니다. 아이폰의 위세가 예전 같지는 않지만, 최근 WWDC 2024에서 보여준 애플의 인공지능 정책은, 아이폰이 애플의 필살기로 여전히 건재한 것을 느끼게 합니다. 개인화된 인공지능을 추구하는 애플의 인공지능 정책은, 아이폰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습니다. 삼성은 무조건 반도체입니다. 최근 HBM에서 하이닉스에 밀리는 모양새가 있지만, 삼성의 메모리 반도체는 여전히 압도적인 마켓 파워가 있습니다. 게다가 삼성은 종합 반도체 기업입니다. 설계, 제작, 생산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걸 다 해내는 기업은 삼성이 유일합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의 필살기는 반도체입니다. 자 그럼 LG전자의 필살기는 무엇일까요? 현재로서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TV를 비롯한 생활가전, 전장사업, B2B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시장의 판을 엎을 만한 필살기는 없습니다. LG전자는 TV라고 하실 수 있지만, 중국의 TV 기술력을 보면, 충격을 금치 못할 것입니다. 한국은 미국의 영향권 아래에서 시선을 두기에, 중국의 기술력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지만, 해외 박람회에서 중국의 기술력을 보고 있으면, 이제는 중국이 가짜의 나라가 아닌, 첨단 기술력을 대표하는 나라라고 느껴지게 합니다. 미국이 그토록 중국의 기술력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제재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LG전자를 대표하는 필살기가 하루빨리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