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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라의 성장, 핵심 기술력, 걱정되는 미래

by 지식타치 2024. 7. 10.

1. 성장

프로테라(Proterra)는 매우 주목받은 전기버스 기업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기업의 미래가 매우 불투명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한 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여러 기업으로부터 투자도 받았지만, 시장이 성장하지 않고, 무엇보다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어떤 기업이든 미래를 보장받지 못하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일단 프로테라의 성장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프로테라는 2004년 설립 당시, 목표는 도심 환경 문제 해결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전기버스와 배터리 시스템 제조에 역량을 다했습니다. 대기 오염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 제공을 기업 가치로 삼았습니다. 2010년 초반부터 프로테라는 전기버스 시장에서 눈에 띄기 시작했으며, 2011년에는 캘리포니아주에 생산 시설 구축하여 생산 능력을 보강하게 됩니다. 미국은 기업의 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에 대한 열린 자세로 기업의 활동을 보장하는 나라입니다. 또한 아주 중요한 장점 중 하나로, 국토가 넓다는 것입니다. 이는 도로 위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테스트하고, 데이터를 쌓아가는데 매우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프로테라 또한 이러한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며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전기 버스 시장은 승용차 시장과는 다르게 성장 가능성이 더딥니다. 무엇보다 전기를 주동력원으로 삼기에, 충전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구축되지 않으면 상용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게 쉽지 않습니다. 상용차는 상업적 용도를 위해 사용하는 영업용 차량입니다. 말 그대로 돈을 버는 차량입니다. 기술력과는 별개로, 수익성이 받쳐줘야 합니다. 프로테라의 시장 확장에 이 점은 무시할 수 없는 리스크로 작용되었을 것입니다.

2. 핵심 기술력

프로테라(Proterra)의 핵심 기술력이 담긴 주요 제품은 전기버스와 배터리 시스템, 충전 솔루션 등입니다. 전기 버스와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회사로, 지속 가능한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였습니다. 프로테라의 전기 버스는 주로 도심의 대중교통을 위해 개발되었는데, 전기차는 내연기관 버스에 비해, 운영 비용이 낮고, 배기가스가 없어 친환경적인 이점이 있습니다. 프로테라의 대표적인 모델은 Proterra Catalyst와 Proterra ZX5입니다. 또 다른 주요 제품은 배터리 시스템입니다.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터리입니다. 내연기관은 엔진이 결정적인 핵심기관이지만, 전기차는 배터리가 핵심 중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프로테라의 배터리 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배터리 팩을 사용합니다. 자체 개발한 배터리 팩 운영은 프로테라의 핵심 기술력입니다. 또한 전기차는 전기 구동 시스템이 매우 중요합니다. 안정적인 운행과 승객의 쾌적한 탑승 경험을 위해서는, 차량에 전기를 강력하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기차를 바퀴 달린 테블릿 PC라고 표현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소프트웨어가 안정적인 차량 운행의 큰 축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프로테라의 차량 관리 소프트웨어는 차량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합니다. 차량의 배터리 상태, 에너지 소비 상태, 주행 상태 등을 분석하여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차량 운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처럼 혁신적인 기술력을 탄탄하게 쌓아 올리며 경영을 이어갔지만, 2023년 프로테라는 챕터11(Chapter 11) 파산보호 신청을 합니다. 

 

3. 걱정되는 미래

챕터11(Chapter 11) 파산보호는 기업이 완전히 파산한 게 아닌, 부채를 조정하고, 일부 자산 매각으로 기업이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받기 위한 파산보호 조치입니다. 올해 초, 볼보그룹은 프로테라의 배터리 사업부를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보그룹은 프로테라의 전기 버스 사업부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볼보는 대형 차량을 예전부터 생산하는 업체였기에, 이번 인수로 대형 차량의 전동화 기술력을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프로테라는 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있는데, 프로테라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로 인해 우리가 배울 점이 있습니다. 기업은 시장에서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기업이든 시장이 원해야 살아남습니다. 독보적인 기술력은 시장이 형성된 이후에 필요합니다. 시장이 있어야 고객이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논란이 많습니다. 언젠가는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러한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고 있습니다. 전기차가 주력 이동 수단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인프라 외에도, 사회적인 인프라까지 구축되어야 합니다. 수십 년을 내연기관에 의존한 차량의 동력을 전기로 바꾸는 데 있어서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