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스의 심플
토스는 ‘심플’합니다. 간단하다와 간편하다를 넘어 토스만의 매력이 담긴 심플함이 있습니다. 처음 토스가 보여준 송금 기능에 감동을 세게 받았습니다. 이토록 심플하다니! 그 뒤로 제 모든 자산은 토스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 기준에서, 토스의 간결한 인터페이스는 단연 NO.1입니다. 직원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는지, 제 손끝에서 그게 다 느껴집니다. 핀테크 업체는 많지만 토스만 한 기질을 가진 기업은 국내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심플의 대명사는 애플입니다. 애플은 설명이 필요없는 심플함 그 자체입니다. 그 심플함 때문에 여러 명이 뼈를 갈아 넣었습니다. 토스의 심플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누군가가 뼈를 갈아넣었기에 지금의 토스가 있을 것입니다. 심플이 이론에서 머물지 않고, 최종 소비자까지 전달되려면 극한의 노력과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가 누리는 편리함은 누군가의 끝없는 노력을 기반으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본다면, 대다수 국민이 누리는 신속한 택배 배송을 위해, 지금도 누군가는 이 밤에 고속도로를 쉼 없이 달릴 것입니다. 이른 아침 출근길에 들리는 카페나 편의점에 진열한 신선한 제품은, 새벽에도 땀 흘리는 누군가의 수고 덕분에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토스로 체험할 수 있는 심플함을 위해, 기획, 개발, 운영 등 모든 토스 직원들의 헌신이 녹여져 있을 것입니다. 토스의 심플함이 더욱 강력한 무기가 되길 바랍니다. 심플함의 극한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2. 토스의 인간의 이해
모든 건 인간에서 시작해서 인간으로 마칩니다. 어찌보면 세상의 모든 상품은 인간의 선택을 받기 위해 태어납니다. 갓난아기에서부터 노년에 이른 어르신까지, 성별과, 세대에 구분 없이 인간의 선택을 받아야 합니다. 이 때문에 기업 활동에서 인간의 이해는 매우 중요합니다. 인간을 모르면 기업을 운영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이해가 부족하면, 질 좋은 선택이 아닌 악수를 두게 됩니다. 토스는 어떨까요? 토스의 인간에 대한 이해는 매우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가 없다면, 토스의 심플은 설명할 수 없습니다. 토스가 그저 기술력과 기획력을 자랑하려고 했다면, 지금보다 더 세련된 기술을 세상에 내놓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토스는 최종 사용자가 인간인 것을 제대로 알고 있습니다. 최종 사용자가 극도로 편리하게 사용하는 게 토스의 목적입니다. 토스가 생각하는 금융의 핵심은 "제발 좀 쉽게!, 복잡한 거 다 버리고, 나이 든 어른들도 한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이게 아닐까 합니다. 서두에 말한 대로 모든 게 인간에서 시작하고 인간에서 마칩니다. 토스는 금융에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토스가 제대로 힘쓰고 있는 인간에 대한 이해는, 토스를 대한민국 플랫폼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한국인에 대한 깊은 이해가 이를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인문학적인 사고와 기술의 만남은 결국 세상을 바꿉니다. 토스는 현재 금융을 넘어 커머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머스는 쿠팡과 네이버가 장악하고 있는 한국에서 어떤 서비스로 차별화를 이룰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현재까지는 토스가 보여주는 온라인 커머스 서비스의 영향력은 매우 미미합니다. 그러나 토스답게, 판을 엎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기대해 봅니다.
3. 토스의 시대성
단돈 100만 원에 달을 체험하는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2050년 정도에는 태어나야 합니다. 병든 장기를 바이오닉 기술로 교체하면서 살고 싶다면 2100년 정도에 태어나야 합니다. 인류사에는 시대성이 있습니다. 기술은 시대를 진보시킵니다. 바퀴의 발명은 대규모의 물자 수송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전쟁의 크기가 달라졌습니다. 이 원형의 도구로 그 시대의 정치, 경제 등의 사회 각 영역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전기의 발명은 인류사에 빛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낮에는 햇빛이, 밤에는 달빛이 우리를 비춰주던, 자연의 섭리에 만족하며 살던 인류는 밤에도 빛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술은 시대를 전진시킵니다. 그러나 반대로 그 시대였기에 그 기술이 탄생할 수 있기도 합니다. 청동기 시대에 대포가 만들어 질 수 없듯이, 이 시대였기에 그 기술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토스를 보면 시대성이 느껴집니다. 시대의 불편함을 바라보는 시선이 있어야 합니다. 밤에는 달빛을 당연하게 여기던 시대에, 누군가 고민을 합니다. 이 밤에도 환하게 불빛을 밝힐 수 없을까? 자동차의 연료는 꼭 기름이어야만 할까? 인간은 하늘을 날 수 없을까? 우주는 고도로 훈련한 우주인만 가는 게 아니라, 여행처럼 갈 수 없을까? 이처럼 시대의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각성으로 인류는 점점 앞으로 나아갑니다. 지금까지 금융 서비스가 보여준, 당연한 것들을 토스는 다시 고민했습니다. 내가 쓴 카드내역을 확인하는 것도 불편하기 짝이 없었는데, 이를 해소시킵니다. 온라인 뱅킹의 복잡함과 어려움에 치를 떨던 시대에, 토스는 터치 몇 번 만에 이런 불편함을 해소시킵니다. 시대를 바꾸는 토스의 저력과 용기, 그리고 실력에 큰 격려를 보냅니다. 앞으로 토스가 보여줄 시대를 바꾸는 혁신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