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돈 버는 습관, 바닥부터 시작하라
내 주변에 많은 친구들은 고졸입니다. 공부를 못해서 대학을 못 간 것 보다는 자라온 환경이 이들을 대학으로 이끌지 못했다는 게 더 정확할 것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대 초반부터 삶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대학에 진학한 친구들은 대학생으로, 대학에 가지 않은 친구들은 일찍부터 삶의 전선에 뛰어듭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이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20대 후반까지도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각자 삶의 터전이 다를 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일반 시민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30대부터는 작은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에 진학한 친구들은 직장에 입사하여, 사회 초년생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한 친구들은 자신만의 사업체를 운영했습니다. 식당을 하든, 옷 장사를 하든 10평도 안 되는 작은 가게부터 시작하더니, 점차 확장하는데 그 기세를 보고 있으면 아무리 친구라도 대단하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리스크는 상당했습니다. 망한 친구들도 있었고, 더 안 좋은 길로 빠진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끝내 성공의 길로 들어선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친구들은 안정적인 삶을 유지했습니다. 크게 처지는 삶도 아니고, 크게 앞선 삶도 아닙니다. 사실 중간이라도 계속 유지한다는 게 살아보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깨닫게 됩니다. 일단 부자는 사업체를 운영하는 친구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들은 부자의 길로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돈을 버는 시스템 자체가 다르기도 하지만, 돈에 대한 생각의 틀이 다릅니다. 오랜 기간 몸담은 조직의 생리에 따라 친구들의 생각 구조도 자리를 잡았을 것입니다. 성공한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바닥부터 시작했습니다. 사회생활이란 게 어떤 것이든 다 힘들겠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사회에 첫발을 내딘 친구들의 바닥 경험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 경험은 공식화할 수 없는 경험입니다. 이런 경험은 수많은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고, 수많은 인간관계를 이끌어온 경험이자, 무엇보다 삶을 지속하는 의지가 담긴 경험입니다. 뺏어갈 수 없는 귀한 자산입니다.
2. 돈 버는 습관, 아는 척 하지 말고 배워라
저와 친한 친구 중에 한명은 학벌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콤플렉스를 부정적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도리어 기회로 여깁니다. 모르니까 더 배우고, 모르니까 주변에 한명이라도 현명한 사람을 두려고 하고, 모르니까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그 친구를 보고 있으면 이미 인생의 어른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수많은 난관을 헤쳐온 경험에서 비롯된 사업적인 감각은 항상 선명하고 때론 예민해서 위험 신호를 빠르게 감지하고 기회를 잘 포착합니다. 돈을 바라보는 관점은 일개 직장인의 시각으로는 따라갈 수 없기도 합니다. 그 친구도 이제는 알 것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그러나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배웁니다. 주변 사람에게 친절하며 베풉니다. 기본적인 기질과 성정이 이러할 수도 있지만 사람은 변합니다. 특히 돈 앞에서 사람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친구를 보면 이런 변함없는 한결같음이 이 친구의 큰 장점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3. 돈 버는 습관, 정상적으로 살아라
제법 성공한 사람들은 뭔가 유별나거나 특출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의외로 평범하게 인생을 살아갑니다. 정상적인 삶의 궤적을 신뢰합니다. 법을 지키고, 원수를 만들지 않고, 과소비하지 않습니다. 미디어는 특히, 부자를 긍정적으로 그리지 않습니다. 남을 속여먹기도 하고, 세금을 안 내려고 교묘하게 세법을 피해가는 등의 나쁜 사람으로 종종 묘사합니다. 그러나 주변에 부자를 보면 의외로 정말 평범합니다. 매우 열심히 살아갑니다. 베풀 때는 누구보다 크게 베풉니다. 물론 제가 그들만의 리그를 모두 다 아는 건 아닙니다. 또한 성공의 기준도 다르기에, 어느 선부터가 성공한 사람인지 아닌지 나눌 수도 없습니다. 단, 그 나이 때에 벌기 힘든 큰돈을 버는 사람들을 보면 대체로 위와 같은 삶의 모습을 보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삶을 따릅니다. 이제 글을 마무리합니다. 세상에는 돈을 벌게 해주는 방법이 많습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이 번 돈을 인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변에 제법 돈이 많은 사람을 보면 돈은 어떤 공식으로 버는 게 아님을 봅니다. 한순간에 벼락부자는 되지는 않습니다. 그야말로 피나는 노력의 시간이 흘러야 하고, 실패를 딛고 일어서야 합니다. 또한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이겨내야만 부자라고 불립니다. 바닥의 경험이 그 사람이 무너질 때 붙잡습니다. 삶의 궤적을 벗어나려고 할 때, 기본에 충실했던 경험이 다시 그 사람을 정상적인 삶의 궤도로 데리고 옵니다. 무엇보다 겸손하고 배움의 자세로 일관했던 그 모습을 보고 주변에서 다시 그 사람을 일으켜 세웁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