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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좀 한다' 듣고 싶으면 이것만 지켜라

by 지식타치 2024. 5. 13.

1. 속도

일 잘하는 사람들이 꼭 지키는 첫 번째는, 속도다. 단순히 일을 빨리하는 게 아니다. 일의 속도가 늦어서 그르치는 일을 없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일을 하다 보면 변수가 발생한다. 방향을 전환할 때가 있고, 원점으로 돌아와 다시 시작해야 할 때도 있다. 이 때문에 일은 항상 완벽한 100%가 없다. 최적의 경로를 찾아서 최적의 대안을 설계해야 일이 제대로 돌아간다. 

 

일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속도를 무시는 경향이 있다. 제때 피드백이 오지 않는다. 분명 일은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약속된 마감 기한을 넘긴다. 사실 속도를 무시하기보다는 뚜렷한 목표 없이 일하기 때문이다. 일단 하는 데까지 해보자. 라고 나름 마음먹고 일을 시작한다. 이게 결정적인 이유다. 일단 해보자. 일단 출반하자. 어찌 보면 대단한 추진력과 도전정신이 느껴지는 발언 같지만, 대책 없는 발언이다. 

 

내가 어디까지, 어떻게 일을 완성할지 가늠해야 한다. 업무의 사이즈를 재봐야 한다. 그래서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맡겨진 프로젝트를 쪼갠다. 작은 단위의 일부터, 점차 큰 단위로 나눈다. 단위별로 목표와 마감 기한을 설정하고 일을 시작한다. 일을 어디쯤 진행하고 있는지 틈틈이 확인한다.

 

업무 진행 중에 변수 발생시, 자체적으로 통제가 가능하면 서둘러 방향을 전환하고, 목표를 재설정하여 다시 일을 진행한다. 통제 밖인 변수는 즉각 다른 구성원들과 공유하여, 이 변수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따져본다. 업무가 궤도가 다시 오르기까지 모니터링한다. 

 

정리하자면, 단순히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게 아니다. 느린 것보다 빠른 게 좋지만, 빠르기만 하고 사고 수습에 더 큰 힘을 들여야 한다면 오히려 빠른 게 독이다. '일을 속도감 있게 한다'의 정확한 의미는 정해놓은 마감기한에 마치는 것이다. 정해놓은 마감 기한에 맞추기 위해서는 업무의 세부 항목을 나누고, 세부 항목마다 마감 기한을 정해놓는 것, 이를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는 것이라 하겠다.

 

 

[출처] unsplsh

 

2. 보고

일 못 하는 사람은 보고를 안 한다. 묵혀뒀다가 수습이 불가한 상황이 될 때나 보고한다. 업무 현장에서 느껴본, 보고하지 않는  이유는 크게 2가지인데, 

 

첫째, 보고해야 하는지, 안 해도 되는지를 구분하지 못한다.

물론 신입사원과 같이 경험치가 낮은 직원은 특정 사안에 대하여 판단력이 높지 않을 수 있다. 이 정도면 보고하는 게 맞을지, 아닐지 고민만 하다가 보고 타이밍을 놓친다. 이런 경우는 일단 보고하는 게 최선이다. 애매하면 물어보고 보고하는 게 상책이다. '본인의 판단에 자신이 없다면 일단 보고하라!'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 본인이 수습하려고 애쓴다.

한편으로는 최선으로 이 사안을 수습하고자 애쓰는, 열심이 있는 직원이다. 종종 잘 해결하기도 하고, 능력을 인정받기도 한다. 그러나 뭐든지 잘될 때는 문제가 아니지만, 수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문제는 그야말로 문제가 된다. 본인이 수습해도 좋다. 그러나 '보고하고 수습해야 한다'. 이러한 이벤트가 발생했으니,

 

"플랜A로 접근하여 해결하겠다. 언제까지 완료되지 않으면 다시 보고드리겠다. 관련하여 피드백 주시면 참고하겠다"라고 하면 된다.

 

보고하면 상사와 선배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보고하면 큰 사고로 번지지 않는다. 보고만 잘해도 칭찬받는다.

 

 

[출처] unsplash

 

 

3. 질문

일 못하는 사람은 공통적으로 질문을 잘 하지 않는다. 모르면 물어보면 되는데, 지독하게도 질문을 안 한다. 알아서 잘하겠거니 했다가 결과물을 받아보면 일의 초점이 안 맞는 경우가 참 많다.

 

"이 부분은 이해가 잘 안 돼서 하시는 말 같은데...혹시 잘 모르시는 게 있나요?"

"아! 사실 이 부분을 명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러시면 질문을 하시지 그랬어요?"

".............."

 

위와 같은 대화가 오고 간다. 회사는 질문을 잘하는 방법까지 가르쳐주지 않는다. 질문을 한다고 해도 친절히 알려주는 상사도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문을 해야 한다. 합리적으로 따져보면 이 방향이 맞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명확하지 않으며 질문해야 한다. 회사는 합리적인 판단보다, 회사 이익을 위한 판단을 우선한다. 회사는 논리적인 판단보다, 업계에서 통용되는 논리로 일을 풀어간다. 

 

때문에 왜 이렇게 진행하는 거지? 와 같은 의문이 떠오르면 질문해야 한다. 내 생각도 부딪히면 과감히 질문해야 한다. 아무리 부족해 보이는 상사라도 후배들의 생각과 일머리보다 더 큰 범위에서 업무를 내려다보고 있다.

 

모르면, 일단! 그냥! 질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