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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배우고 또 배워야만 하는 시대입니다

by 지식타치 2024. 6. 13.

1. 지식의 유효기간이 매우 짧아집니다.

한번 배워두면 오랜 기간 써먹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물론 산업군마다 지식의 유효기간이 다르긴 합니다. 예를 들어, 짜장면 만드는 기술을 배웠다면, 짜장면이 세상에서 없어지지 않는 한, 오랜 기간 짜장면 만드는 기술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짜장면의 시초가 인천항이 개항한 1883년 정도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니, 짜장면 만드는 기술은 무려 140여 년이 넘게 유효한 지식인 셈입니다. 그 사이에 더 개선된 방법과 새로운 재료의 조합과 변화가 있었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지식의 유효기간이 매우 긴 편에 속합니다. 자동차 정비 기술을 배웠다면, 앞으로는 전기차 정비 기술도 배워놔야 자동차 정비 영역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차가 나오기 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도 이미 전자기기에 가까웠습니다. 현재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드는데 반도체가 대략 200~300개가 탑재된다고 하니, 정교한 전자기기인 셈입니다. 이러한 자동차의 정비 기술은 지식의 유효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매년 새롭게 출시되는 자동차의 성능은 발전되고, 신기술을 누구보다 빨리 접목하는 산업군이기 때문입니다. 지식의 유효기간은 산업군마다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지식의 유효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기술개발 속도가 나날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AI의 급격한 발전은 기술개발 속도를 한층 끌어 올렸습니다. 올해 배운 지식이라도 몇 년 만에 낡은 지식이 됩니다. 기껏 열심히 배웠지만 써먹을 수 있는 영역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래에는 대학의 존재가 불투명합니다. 4년간 지식을 배우고 익혀도, 4년 후에 그 지식을 써먹을 수 있는 산업영역이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학은 지식만 전수하지는 않습니다. 한 인간의 인격을 단련시키고, 국가와 인류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양성이란 대의가 있습니다.그러나 특정 학문의 전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게 대부분 대학의 주요 목표입니다. 그러나 전문성을 길러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대가 금방 지나갈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출처] Midjourney

 

2. 계속 배우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계속 배우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평생교육 시대입니다. 안 배우면 도태되기 쉬운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짜장면 기술을 다시 예로 들겠습니다. 예전에는 짜장면 만드는 기술로 평생을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었다면, 지금 새로 매장을 여는 사장님은 짜장면 만드는 기술 외에, SNS 마케팅 기술을 배워야 하고, 타겟층에 따른 트렌드 변화에 민감해야 합니다. 요즘은 배달시장의 경쟁이 심해졌는데,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무언가를 계속 배워야 합니다.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십니까? 결코, 안정적인 직장이란 없습니다. 시대가 바뀌면 직업군 자체가 사라집니다. 시대를 뚫고 직업군 자체가 살아남았습니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예상치 못한 시대적인 변화에 여러분이 몸담은 직업군이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전혀 알 수가 없는 세상입니다. 계속 배우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막연하게 일단 배우고 보자는 건 아닙니다. 다가올 미래를 조금이라도 예상하고 이를 준비하는 배움이 필요합니다. 서점에 가면 짧게는 2030년까지, 길게는 2050년까지, 시대적인 변화를 예상한 다양한 책이 있습니다. 이 책들이 예언서는 아니기에 정답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시대는 어떠한지 대략적인 파악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수많은 데이터와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로 쓰인 책이기에 아주 빗나가는 예측은 아닐 것입니다. 내가 몸담은 직업군은 다가올 미래에 어떤 모습일지 예상하며,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내 직업이 다가올 미래에 사라지지 않더라도, 영향력이 줄어든다면 직업을 바꿀 과감한 결단도 필요합니다.
 
 

[출처] Midjourney

 

3. 기 . 승 . 전 . AI ??

AI의 발전속도가 대단합니다. 작년, Open AIChat GPT 출시는 충격이었습니다. 이세돌 9단과 바둑 대국을 펼친 알파고처럼, 특정 영역, 특정 프로젝트 범위에서는 AI의 뛰어난 능력이 인간을 압도했지만, 인간과 같은 자연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능력이나, 특히 상상력에 기반을 둔 예술영역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Chat GPT는 이 모든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영원히 왕좌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 같은 구글도 이를 지켜봐야만 했으니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Open AI에 투자한 Microsoft의 주가도 덩달아 치솟았습니다. Chat GPT는 현재도 끊임없이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업데이트할 때마다 AI가 가진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자 우리는 이제 이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모든 직업영역이 AI에 침공을 당할까요? 기-승-전-AI로만 생각해야 할까요? '지금은 전혀 알 수 없다'입니다. '매우 그럴 것이다'에 무게감이 쏠리지만, 지금은 정말 알 수 없습니다. 최근 들어 AI의 급격한 발전으로 웹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등의 디자인 분야, 그리고 동영상 제작 분야 종사자들의 급여에 영향을 미치고, 고용불안이 예상되는 분석기사가 많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정 반대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도리어 그 분야를 잘 알기에 AI를 누구보다 더 효율적으로, 전문성으로 이용하며 업무의 양과 질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AI로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수요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진입 장벽이 낮다고 해서 오늘부터 그 업무를 비전문가가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 때문에 그 수요를 감당할 기존의 전문가들은 AI 덕분에 더 쉽고,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일단은 앞으로 AI가 미칠 사회적인 영향력을 지켜봐야 합니다. 많은 기업이 AI 도입에 큰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까지는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방향이고, 크게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글을 맺겠습니다. 일단은 배운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나의 직업은 다가올 미래에 어떻게 변할지 예상하며, 미리미리 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지식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결론을 AI와 연계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AI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건 맞지만, 기-승-전-AI라는 착각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